일본 보너스, 왜 통장에 생각보다 적게 찍힐까?|상여금 실수령액 보는 법

일본 월급/세금

일본에서 회사 생활을 하다 보면 보너스를 기다리게 됩니다.

여름 보너스, 겨울 보너스, 상여금, 賞与.

이름은 회사마다 조금 다를 수 있지만, 월급과 별도로 들어오는 큰돈이라는 점에서는 비슷합니다.

그런데 막상 보너스가 들어온 날 통장을 보면 생각보다 기분이 애매할 수 있습니다.

“어? 생각보다 적은데?”
“보너스도 이렇게 많이 빠져?”
“월급이랑 다르게 계산되는 거 아닌가?”

저도 처음에는 보너스가 월급보다 깔끔하게 들어올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일본 보너스도 세금과 보험료가 빠집니다.

특히 건강보험, 후생연금, 고용보험, 소득세가 빠지면 지급액과 입금액 차이가 꽤 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일본 보너스에서 어떤 돈이 빠지는지, 왜 통장에 생각보다 적게 찍히는지, 월급명세서에서 무엇을 확인해야 하는지 쉽게 정리해보겠습니다.


보너스는 전액 통장에 들어오지 않는다

먼저 가장 중요한 결론부터 말하면, 일본 보너스는 지급액 그대로 통장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회사에서 보너스 50만엔이 나온다고 해도, 실제 입금액이 50만엔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보너스에서도 여러 공제 항목이 빠집니다.

대표적으로는 아래 항목입니다.

・건강보험료
・후생연금보험료
・고용보험료
・소득세
・회사별 공제 항목

그래서 보너스 명세서를 보면 지급액은 커 보이는데, 실제 입금액은 생각보다 줄어든 상태일 수 있습니다.

월급도 그렇지만, 보너스는 금액이 크다 보니 빠지는 돈도 더 크게 느껴집니다.


일본어로 보너스는 어떻게 표시될까?

일본 월급명세서나 보너스 명세서에서는 보통 이런 단어가 나옵니다.

일본어의미
賞与상여금, 보너스
夏季賞与여름 보너스
冬季賞与겨울 보너스
期末手当기말수당
勤勉手当근면수당
支給額지급액
控除額공제액
差引支給額실제 지급액, 실수령액

특히 중요한 건 支給額差引支給額입니다.

支給額은 회사가 지급한 총액에 가깝고, 差引支給額은 여러 공제 후 실제로 통장에 들어오는 금액에 가깝습니다.

보너스 명세서를 볼 때는 지급액만 보면 안 됩니다.

반드시 마지막에 적힌 差引支給額을 봐야 합니다.


왜 보너스에서 후생연금이 크게 빠질까?

보너스에서 가장 크게 느껴지는 항목 중 하나가 후생연금입니다.

일본어로는 보통 이렇게 표시됩니다.

・厚生年金
・厚生年金保険料

후생연금은 매달 월급에서도 빠지지만, 보너스를 받을 때도 빠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보너스 명세서를 처음 보면 이런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월급에서도 후생연금이 빠졌는데 보너스에서도 또 빠져?”

맞습니다.
일본 회사원의 보너스에도 후생연금보험료가 붙습니다.

이 금액은 보너스 금액이 클수록 더 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보너스가 20만엔일 때와 50만엔일 때는 빠지는 보험료 체감이 다릅니다.

보너스 금액이 크면 기분은 좋은데, 동시에 공제액도 커져서 실수령액을 보고 살짝 놀랄 수 있습니다.


건강보험료도 보너스에서 빠진다

건강보험료도 보너스에서 빠질 수 있습니다.

일본어로는 보통 이렇게 표시됩니다.

・健康保険
・健康保険料

건강보험은 병원 이용과 관련된 보험입니다.

월급에서도 빠지고, 보너스에서도 빠질 수 있습니다.

회사에서 가입한 건강보험이 협회けんぽ인지, 건강보험조합인지에 따라 보험료율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같은 보너스 금액을 받아도 회사나 지역, 나이에 따라 실제 공제액은 다를 수 있습니다.

특히 40세 이상이면 개호보험료까지 관련될 수 있어서, 40세 미만과 체감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기본적으로 40세 미만 일반 회사원을 기준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고용보험료는 금액은 작지만 빠진다

고용보험료도 보너스에서 빠질 수 있습니다.

일본어로는 보통 이렇게 표시됩니다.

・雇用保険
・雇用保険料

후생연금이나 건강보험에 비하면 고용보험료는 작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이것도 공제 항목입니다.

보너스 명세서를 보면 작은 금액이라 그냥 지나칠 수 있지만, 실수령액을 계산할 때는 결국 빠지는 돈입니다.

즉 보너스에서 빠지는 큰 항목은 후생연금과 건강보험, 그리고 소득세이고, 고용보험은 상대적으로 작은 항목이라고 보면 됩니다.


소득세는 왜 생각보다 크게 느껴질까?

보너스에서 또 하나 신경 쓰이는 게 소득세입니다.

일본어로는 보통 이렇게 나옵니다.

・所得税
・源泉所得税

보너스 소득세는 단순히 “보너스 금액의 몇 퍼센트”라고 고정해서 생각하면 안 됩니다.

전월 급여, 사회보험료를 뺀 금액, 부양가족 수 등에 따라 원천징수 세율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같은 보너스 50만엔이라도 사람마다 소득세가 다르게 빠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전월 급여가 높은 사람, 부양가족이 없는 사람, 보너스 금액이 큰 사람은 소득세가 더 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복잡하게 느껴지지만, 간단히 말하면 이렇습니다.

보너스도 소득이기 때문에 소득세가 빠집니다.
그리고 보너스 소득세는 월급과 완전히 같은 방식으로 단순 계산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보너스 명세서를 봤을 때 소득세가 예상보다 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주민세도 보너스에서 빠질까?

이 부분은 조금 헷갈릴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회사원의 주민세는 매달 월급에서 정해진 금액이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보너스 지급일에 보너스에서 주민세가 크게 한 번 더 빠지는 구조라고 생각하면 헷갈릴 수 있습니다.

주민세는 보통 전년도 소득을 기준으로 계산되고, 6월부터 다음 해 5월까지 매달 월급에서 나누어 빠집니다.

다만 보너스는 전년도 소득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올해 보너스를 많이 받으면, 그 소득이 다음 해 주민세 계산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이렇게 보면 됩니다.

항목보너스와의 관계
건강보험보너스에서 빠질 수 있음
후생연금보너스에서 빠질 수 있음
고용보험보너스에서 빠질 수 있음
소득세보너스에서 빠질 수 있음
주민세보통 매월 급여에서 빠지지만, 보너스 소득이 다음 해 주민세에 영향 가능

그래서 보너스 명세서에서 주민세가 안 보인다고 해서 보너스와 주민세가 완전히 상관없는 것은 아닙니다.

올해 받은 보너스는 내년 세금 체감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예시로 보면 더 쉽다

예를 들어 보너스 지급액이 500,000엔이라고 해보겠습니다.

실제 공제 항목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구조는 대략 이런 느낌입니다.

항목예시
보너스 지급액500,000엔
건강보험료차감
후생연금보험료차감
고용보험료차감
소득세차감
실제 입금액지급액보다 적음

여기서 중요한 건 정확한 숫자가 아닙니다.

보너스는 월급보다 금액이 크기 때문에, 공제액도 크게 느껴진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보너스 50만엔이라고 해서 50만엔을 전부 쓸 수 있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실제 생활 계획은 반드시 실수령액 기준으로 세워야 합니다.


보너스가 들어오면 제일 먼저 볼 것

보너스가 들어오면 통장 입금액만 보지 말고, 가능하면 보너스 명세서도 같이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특히 아래 항목을 보면 됩니다.

첫째, 지급액이 얼마인지 확인합니다.

둘째, 건강보험과 후생연금이 얼마나 빠졌는지 봅니다.

셋째, 소득세가 얼마나 빠졌는지 봅니다.

넷째, 실제 입금액인 차인지급액을 확인합니다.

다섯째, 월급명세서의 평소 공제액과 비교해봅니다.

이렇게 보면 “왜 이렇게 적게 들어왔지?”라는 느낌이 조금 정리됩니다.

그냥 통장 입금액만 보면 기분이 애매할 수 있지만, 명세서를 보면 어디서 빠졌는지 보입니다.


보너스는 저축 계획도 다르게 잡아야 한다

보너스를 받으면 큰돈이 들어온 느낌이 납니다.

그래서 여행, 쇼핑, 카드값, 자동차 비용, 한국 송금, 가전제품, 보험료 같은 데 한 번에 써버리기 쉽습니다.

물론 보너스는 생활에 숨통을 틔워주는 돈입니다.

하지만 보너스를 전부 여유자금으로 보면 위험합니다.

왜냐하면 보너스는 다음 해 세금 체감에도 영향을 줄 수 있고, 회사 상황에 따라 매번 같은 금액이 나온다는 보장도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 일본에서 생활비가 빠듯한 사람이라면 보너스를 이렇게 나누는 게 현실적입니다.

용도예시
고정비 보충카드값, 보험료, 자동차 비용
비상금갑작스러운 병원비, 이사비, 귀국비
저축장기 자금
소비여행, 쇼핑, 외식

보너스가 들어오면 먼저 공제 후 실제 입금액을 확인하고, 그다음에 쓸 돈과 남길 돈을 나누는 게 좋습니다.


구인표에서 “상여금 있음”을 볼 때 주의할 점

일본 구인표를 보면 이런 표현이 자주 나옵니다.

・賞与あり
・賞与年2回
・賞与実績あり
・前年度実績 〇ヶ月分
・業績による

이걸 보면 좋아 보입니다.

하지만 반드시 확인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상여금이 “반드시” 지급되는지, 회사 실적에 따라 달라지는지, 전년도 실적일 뿐인지, 입사 첫해에도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賞与年2回라고 적혀 있어도, 입사 첫해에는 평가 기간이 부족해서 적게 받을 수 있습니다.

前年度実績 3ヶ月分이라고 되어 있어도, 올해도 무조건 3개월분이 나온다는 뜻은 아닐 수 있습니다.

특히 業績による라고 적혀 있으면 회사 실적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일본 취업 조건을 볼 때는 월급뿐만 아니라 보너스 조건도 같이 봐야 합니다.

하지만 보너스는 어디까지나 변동 가능성이 있는 돈이라고 생각하는 게 안전합니다.


보너스가 많으면 무조건 좋은 걸까?

보너스가 많은 건 당연히 좋습니다.

하지만 생활 계획을 세울 때는 기본급과 보너스를 나눠서 봐야 합니다.

월급은 매달 생활을 버티는 돈입니다.

보너스는 추가로 들어오는 돈입니다.

그래서 월급이 너무 낮고 보너스에 많이 의존하는 구조라면, 매달 생활은 빠듯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월급이 안정적이고 보너스가 추가로 나오는 구조라면 훨씬 안정적입니다.

일본에서 생활비를 계산할 때는 연봉만 보면 안 됩니다.

월급 실수령액과 보너스 실수령액을 따로 봐야 합니다.

연봉이 같아도 매달 받는 돈과 보너스 비중에 따라 생활 체감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정리|일본 보너스는 지급액보다 실수령액이 중요하다

일본 보너스는 받으면 기분 좋은 돈입니다.

하지만 지급액 그대로 통장에 들어오지는 않습니다.

보너스에서도 건강보험, 후생연금, 고용보험, 소득세가 빠질 수 있습니다.

주민세는 보통 매월 급여에서 빠지는 구조지만, 보너스 소득은 다음 해 주민세 계산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보너스를 볼 때도 월급과 마찬가지로 총액이 아니라 실수령액을 봐야 합니다.

핵심은 간단합니다.

보너스 지급액만 보고 소비 계획을 세우면 위험합니다.
보너스 명세서에서 공제 항목을 확인해야 합니다.
실제로 통장에 들어온 금액 기준으로 저축과 소비를 나눠야 합니다.
구인표의 상여금 조건은 회사 실적과 평가 기간도 함께 봐야 합니다.

일본 월급명세서의 기본 구조를 먼저 알고 싶다면 아래 글을 참고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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