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취업하거나 이직 공고를 보다 보면 자주 보이는 금액이 있습니다.
월급 25만엔.
처음 보면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한국 돈으로 환산하면 꽤 되는 것 같고, “이 정도면 일본에서 어느 정도 살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데 일본에서 실제로 월급을 받아보면 느낌이 조금 다릅니다.
계약서나 구인표에는 25만엔이라고 적혀 있었는데, 통장에 찍힌 금액은 25만엔이 아닙니다. 건강보험, 후생연금, 고용보험, 소득세, 주민세 같은 항목이 빠지고 나면 생각보다 많이 줄어듭니다.
저도 처음 월급명세서를 봤을 때는 조금 당황했습니다.
“아니, 월급이 25만엔이면 적어도 22만엔 정도는 들어오는 거 아닌가?”
이렇게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각종 공제가 꽤 큽니다.
이번 글에서는 일본 월급 25만엔을 받으면 실제로 통장에 얼마 정도 들어오는지 현실적으로 계산해보겠습니다.
- 먼저 결론|월급 25만엔이면 실수령액은 대략 얼마?
- 이번 계산 기준
- 월급에서 빠지는 대표 항목
- 건강보험료|병원 갈 때 필요한 보험
- 후생연금보험료|생각보다 크게 빠지는 항목
- 고용보험료|금액은 작지만 매달 빠진다
- 소득세|매달 미리 빠지는 세금
- 주민세|2년차부터 체감이 커지는 이유
- 대략 계산해보면
- 1년차와 2년차는 체감이 다르다
- 교통비가 포함되어 있으면 더 조심해야 한다
- 잔업수당이 붙으면 실수령액은 올라간다
- 월급 25만엔으로 일본에서 생활 가능할까?
- 실수령액 20만엔 기준 생활비 예시
- 월급 25만엔 공고를 볼 때 확인할 것
- 일본 월급은 총액보다 실수령액이 중요하다
- 정리|일본 월급 25만엔은 “20만엔 전후”로 보는 게 현실적이다
먼저 결론|월급 25만엔이면 실수령액은 대략 얼마?
조건에 따라 다르지만, 아주 대략적으로 보면 이렇게 생각하면 됩니다.
주민세가 아직 거의 없는 1년차라면 약 20만엔 전후.
주민세가 빠지기 시작하는 2년차 이후라면 약 19만엔대 후반.
즉, 월급 25만엔이라고 해서 25만엔이 통장에 들어오는 건 아닙니다.
현실적으로는 대략 이런 이미지입니다.
| 구분 | 예상 실수령액 |
|---|---|
| 주민세가 없거나 적은 경우 | 약 20만~21만엔 |
| 주민세가 빠지는 경우 | 약 19만~20만엔 |
| 교통비 포함, 잔업, 부양가족 등에 따라 | 더 달라질 수 있음 |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예시입니다.
실제 금액은 회사의 건강보험 조합, 거주 지역, 나이, 부양가족, 전년도 소득, 교통비, 잔업수당, 보너스 여부에 따라 달라집니다.
그래도 일본 월급을 처음 보는 사람이라면 이렇게 기억하면 됩니다.
월급 25만엔 = 내가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돈 25만엔이 아니다.
이번 계산 기준
이번 글에서는 아래 조건으로 계산합니다.
・월급 총액: 250,000엔
・교통비: 제외
・나이: 40세 미만
・부양가족: 없음
・회사원으로 사회보험 가입
・일반적인 회사원 기준
・보너스는 제외
・시가현 거주자 기준에 가까운 예시
여기서 중요한 건 “정확한 급여 계산기”가 아니라, 월급 25만엔에서 어떤 돈이 빠지고 어느 정도 남는지 감을 잡는 것입니다.
실제 금액은 반드시 본인의 월급명세서와 회사 안내를 확인해야 합니다.
월급에서 빠지는 대표 항목
일본 회사원의 월급에서 주로 빠지는 항목은 아래와 같습니다.
・건강보험료
・후생연금보험료
・고용보험료
・소득세
・주민세
이 중에서 처음 봤을 때 가장 크게 느껴지는 건 보통 후생연금입니다.
“연금이 왜 이렇게 많이 빠지지?”
일본에서 첫 월급명세서를 보면 이런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건강보험료|병원 갈 때 필요한 보험
건강보험료는 병원에 갈 때 필요한 의료보험료입니다.
일본어 월급명세서에는 보통 이렇게 표시됩니다.
・健康保険
・健康保険料
월급 25만엔 기준이면 건강보험료는 대략 1만엔대 초반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여기서 조심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건강보험료는 회사가 가입한 보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어떤 회사는 협회けんぽ를 쓰고, 어떤 회사는 건강보험조합을 사용합니다. 지역에 따라서도 보험료율이 다릅니다.
그래서 “월급 25만엔이면 건강보험료는 무조건 얼마다”라고 단정하면 안 됩니다.
대략적으로는 12,000엔 전후를 하나의 기준으로 보면 됩니다.
후생연금보험료|생각보다 크게 빠지는 항목
후생연금은 일본 회사원의 연금입니다.
일본어로는 보통 이렇게 표시됩니다.
・厚生年金
・厚生年金保険料
월급 25만엔 기준에서는 후생연금보험료가 대략 2만엔대 초중반 정도 빠질 수 있습니다.
이 항목이 꽤 큽니다.
처음 월급명세서를 보면 건강보험보다 후생연금 금액이 더 크게 느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후생연금은 근로자만 부담하는 것이 아닙니다. 회사도 별도로 부담합니다. 월급명세서에 보이는 금액은 보통 근로자 본인 부담분입니다.
그래도 통장에 들어오는 입장에서는 확실히 체감이 큽니다.
월급 25만엔인데 후생연금으로 2만엔 넘게 빠지면, “아 일본 월급은 총액만 보고 판단하면 안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고용보험료|금액은 작지만 매달 빠진다
고용보험료는 실업급여 등과 관련된 보험료입니다.
일본어 월급명세서에서는 보통 이렇게 보입니다.
・雇用保険
・雇用保険料
건강보험이나 후생연금에 비하면 금액은 작습니다.
월급 25만엔 기준으로 근로자 부담률을 0.5%로 잡으면:
250,000엔 × 0.5% = 1,250엔
즉 고용보험료는 약 1,250엔 정도입니다.
금액만 보면 크지 않지만, 이것도 매달 자동으로 빠지는 항목입니다.
소득세|매달 미리 빠지는 세금
소득세는 그해 월급에 대해 매달 빠지는 세금입니다.
일본어로는 보통 이렇게 나옵니다.
・所得税
・源泉所得税
회사원은 보통 매달 월급에서 소득세가 원천징수됩니다.
월급 25만엔 기준에서는 사회보험료를 뺀 뒤의 금액을 기준으로 소득세가 계산됩니다. 부양가족이 없는 일반 회사원이라면 대략 몇 천엔 수준으로 볼 수 있습니다.
소득세는 연말정산에서 다시 정리됩니다.
그래서 매달 빠지는 금액이 최종 세금과 완전히 같다고 보기보다는, 일단 회사가 미리 걷고 나중에 정산한다고 이해하면 됩니다.
주민세|2년차부터 체감이 커지는 이유
일본에서 외국인이 특히 조심해야 하는 항목이 주민세입니다.
일본어로는 보통 이렇게 표시됩니다.
・住民税
・市町村民税
・都道府県民税
주민세는 보통 전년도 소득을 기준으로 계산됩니다.
그래서 일본에서 일을 시작한 첫해에는 주민세가 없거나 적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다음 해 6월부터 주민세가 월급에서 빠지기 시작하면 갑자기 실수령액이 줄어든 것처럼 느껴집니다.
이게 일본 생활 2년차에 많이 당황하는 포인트입니다.
“작년보다 월급이 줄었나?”
“회사에서 뭘 더 떼어가나?”
“왜 갑자기 통장에 덜 들어오지?”
이런 생각이 들 수 있는데, 원인이 주민세인 경우가 많습니다.
월급 25만엔 수준이라면 주민세는 대략 월 1만엔 안팎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금액은 전년도 소득, 거주지, 공제 상황에 따라 달라집니다.
대략 계산해보면
월급 25만엔에서 빠지는 금액을 아주 단순하게 잡아보면 이런 느낌입니다.
| 항목 | 대략 금액 |
| 월급 총액 | 250,000엔 |
| 건강보험료 | 약 12,000엔 전후 |
| 후생연금보험료 | 약 23,000엔 전후 |
| 고용보험료 | 약 1,250엔 |
| 소득세 | 약 몇 천엔 |
| 주민세 | 0엔~1만엔 전후 |
| 예상 실수령액 | 약 190,000~210,000엔 |
이 표를 보면 감이 옵니다.
월급 25만엔이어도 세금과 보험료를 빼면 실제로는 20만엔 전후가 됩니다.
주민세가 아직 없으면 20만엔 초반까지도 가능하고, 주민세가 빠지면 19만엔대로 내려갈 수 있습니다.
1년차와 2년차는 체감이 다르다
일본에서 일하기 시작한 첫해와 2년차는 느낌이 다를 수 있습니다.
첫해에는 주민세가 없거나 적어서 실수령액이 생각보다 괜찮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2년차 6월 이후부터 주민세가 빠지기 시작하면 매달 손에 남는 돈이 줄어든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건 월급이 줄어서가 아니라, 전년도 소득을 기준으로 주민세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일본 생활 초반에는 이걸 모르고 있다가 당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월급 25만엔을 기준으로 생활비를 계산할 때는 1년차 실수령액만 보고 판단하면 안 됩니다.
2년차 이후 주민세까지 생각해야 합니다.
교통비가 포함되어 있으면 더 조심해야 한다
일본 회사 월급명세서에는 통근수당이 같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본어로는 보통 이렇게 표시됩니다.
・通勤手当
・交通費
문제는 통근수당이 통장에 같이 들어오면 월급이 많아 보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실수령액이 21만엔처럼 보여도, 그 안에 교통비가 1만엔 들어 있다면 실제 생활비로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돈은 20만엔 정도입니다.
교통비는 결국 출퇴근에 다시 나가는 돈입니다.
그래서 일본에서 생활비를 계산할 때는 교통비를 제외한 실수령액을 보는 게 더 현실적입니다.
잔업수당이 붙으면 실수령액은 올라간다
잔업수당이 있으면 당연히 실수령액은 올라갑니다.
예를 들어 기본 월급이 25만엔이고, 잔업수당이 2만엔 붙으면 지급 총액은 27만엔이 됩니다.
그러면 통장에 들어오는 돈도 늘어납니다.
다만 잔업수당이 많다고 무조건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잔업이 계속 많으면 몸도 힘들고, 몇 달 동안 월급이 높게 잡히면 사회보험료 계산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당장 이번 달 월급은 늘어나지만, 장기적으로는 공제액도 함께 볼 필요가 있습니다.
월급 25만엔으로 일본에서 생활 가능할까?
가능은 합니다.
하지만 여유롭다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지역에 따라 체감이 크게 다릅니다.
도쿄나 오사카 중심부처럼 월세가 높은 지역에서는 월급 25만엔으로 여유롭게 살기는 쉽지 않습니다.
반대로 시가현, 교토 외곽, 아이치 외곽, 지방 도시처럼 월세가 상대적으로 낮은 곳이라면 생활 방식에 따라 저축도 가능합니다.
실수령액을 20만엔으로 잡고 보면, 여기서 월세, 식비, 통신비, 공과금, 교통비, 보험, 카드값, 생활비를 모두 해결해야 합니다.
자동차가 있거나, 담배를 피우거나, 외식을 자주 하거나, 한국 송금과 카드 할부가 있으면 저축은 훨씬 어려워집니다.
실수령액 20만엔 기준 생활비 예시
실수령액이 20만엔이라고 가정하면 대략 이런 식으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 항목 | 예시 금액 |
| 월세 | 50,000~70,000엔 |
| 식비 | 30,000~50,000엔 |
| 통신비 | 5,000~10,000엔 |
| 전기·가스·수도 | 10,000~20,000엔 |
| 교통비 또는 자동차 유지비 | 10,000~40,000엔 |
| 기타 생활비 | 20,000~40,000엔 |
| 저축 가능액 | 0~40,000엔 |
이렇게 보면 월급 25만엔이 생각보다 빠듯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월세가 높거나 자동차가 있으면 저축이 거의 안 될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월세를 낮추고, 외식을 줄이고, 고정비를 줄이면 어느 정도 저축은 가능합니다.
결국 월급 25만엔 생활의 핵심은 월급보다 고정비 관리입니다.
월급 25만엔 공고를 볼 때 확인할 것
일본에서 월급 25만엔이라는 조건을 볼 때는 숫자 하나만 보면 안 됩니다.
아래 항목을 같이 확인해야 합니다.
첫째, 교통비가 별도인지 포함인지 봐야 합니다.
둘째, 잔업수당이 포함된 금액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셋째, 상여금이 있는지 봐야 합니다.
넷째, 사회보험 가입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다섯째, 2년차 이후 주민세를 감안해야 합니다.
여섯째, 월세가 어느 지역 기준인지 같이 생각해야 합니다.
같은 월급 25만엔이라도 도쿄 23구와 시가현 외곽에서의 체감은 완전히 다릅니다.
일본 월급은 총액보다 실수령액이 중요하다
일본에서 월급을 볼 때 가장 중요한 건 총액이 아닙니다.
실제로 통장에 들어오는 돈입니다.
월급 25만엔이라고 하면 처음에는 괜찮아 보이지만, 세금과 보험료를 빼면 실제로는 20만엔 전후가 됩니다.
여기에 월세와 생활비가 빠지면 손에 남는 돈은 더 줄어듭니다.
그래서 일본에서 취업 조건을 볼 때는 반드시 이렇게 생각해야 합니다.
월급 총액 → 공제액 → 실수령액 → 고정비 → 실제로 남는 돈
이 순서로 봐야 합니다.
총액만 보고 판단하면 실제 생활이 생각보다 빠듯해질 수 있습니다.
정리|일본 월급 25만엔은 “20만엔 전후”로 보는 게 현실적이다
일본 월급 25만엔은 구인표에서 보면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통장에 들어오는 돈은 세금과 보험료를 뺀 금액입니다.
주민세가 없는 1년차에는 약 20만엔 전후, 주민세가 빠지는 2년차 이후에는 약 19만엔대 후반까지도 생각해야 합니다.
정확한 금액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핵심은 하나입니다.
일본 월급은 총액이 아니라 실수령액으로 봐야 한다.
그리고 실수령액만 봐도 부족합니다.
월세, 교통비, 자동차 유지비, 식비, 통신비 같은 고정비까지 빼고 나서야 진짜로 내 손에 남는 돈이 보입니다.
월급명세서의 각 항목이 무엇인지 먼저 알고 싶다면, 아래 글도 함께 참고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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