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생연금, 왜 이렇게 많이 빠질까?|월급명세서에서 가장 큰 공제 항목

일본 월급/세금

후생연금.

일본어로는 보통 이렇게 표시됩니다.

・厚生年金
・厚生年金保険料

처음 보면 건강보험료보다도 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아니, 연금이 왜 이렇게 많이 빠지지?”
“내가 지금 받는 월급도 빠듯한데 이걸 매달 내야 하나?”
“나중에 한국 돌아가면 이 돈은 어떻게 되는 거지?”

일본에서 일하는 외국인이라면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일본 후생연금이 무엇인지, 왜 월급에서 많이 빠지는지, 월급명세서에서 어떻게 확인하면 되는지 쉽게 정리해보겠습니다.


먼저 결론|후생연금은 일본 회사원의 대표적인 큰 공제 항목이다

일본 회사원의 월급에서 크게 빠지는 항목은 보통 이렇습니다.

・건강보험료
・후생연금보험료
・고용보험료
・소득세
・주민세

이 중에서 후생연금은 금액이 꽤 크게 느껴지는 편입니다.

월급 25만엔 전후의 회사원이라면 후생연금보험료가 대략 2만엔대 초중반 정도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물론 정확한 금액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월급, 잔업수당, 통근수당, 표준보수월액, 보너스, 회사의 급여 기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월급명세서를 처음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후생연금이 가장 부담스럽게 보이는 항목 중 하나인 것은 맞습니다.


후생연금이란 무엇일까?

후생연금은 일본 회사원이 가입하는 공적 연금 제도입니다.

간단히 말하면, 일본 회사에 다니면서 월급을 받는 사람이 가입하는 연금입니다.

한국으로 치면 국민연금과 비슷한 느낌으로 이해할 수 있지만, 일본 제도는 일본 제도대로 봐야 합니다.

일본 회사원은 보통 국민연금만 따로 내는 것이 아니라, 회사의 사회보험에 가입하면서 후생연금에도 들어가게 됩니다.

그래서 월급명세서에 후생연금보험료가 공제 항목으로 표시됩니다.

월급에서 자동으로 빠지기 때문에 따로 편의점에 가서 납부하는 구조는 아닙니다.

회사에서 급여를 지급할 때 근로자 부담분을 빼고, 회사 부담분과 함께 처리합니다.


왜 이렇게 많이 빠질까?

후생연금이 많이 빠지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보험료율 자체가 낮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만 여기서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후생연금 보험료 전체를 근로자 혼자 부담하는 것은 아닙니다.

회사와 근로자가 나누어 부담합니다.

월급명세서에 보이는 금액은 보통 근로자 본인 부담분입니다.

즉 월급명세서에는 내가 부담하는 금액만 보이지만, 실제로는 회사도 별도로 부담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통장에 들어오는 돈을 보는 입장에서는 내 월급에서 빠지는 금액이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어 월급에서 후생연금으로 2만엔 넘게 빠지면, 실수령액이 확 줄어든 느낌이 납니다.

그래서 일본 월급은 총액만 보면 안 됩니다.

후생연금, 건강보험, 고용보험, 소득세, 주민세를 뺀 실수령액을 봐야 합니다.


월급 그대로 계산하는 게 아니다

후생연금보험료는 단순히 “이번 달 월급 × 몇 퍼센트”로만 보는 게 아닙니다.

보험료 계산에는 표준보수월액이라는 기준이 사용됩니다.

일본어로는 이렇게 나옵니다.

・標準報酬月額

쉽게 말하면, 월급을 일정한 구간으로 나누어 정한 기준금액입니다.

예를 들어 실제 월급이 252,000엔이라고 해서 반드시 252,000엔을 그대로 기준으로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금액이 들어가는 구간의 표준보수월액을 기준으로 보험료가 정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월급명세서를 볼 때는 정확히 내가 받은 월급 숫자만 보고 계산하려고 하면 헷갈릴 수 있습니다.

회사에서 정한 표준보수월액 등급에 따라 보험료가 정해진다고 이해하면 됩니다.


잔업수당과 교통비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이 부분이 중요합니다.

후생연금 계산 기준이 되는 보수에는 기본급만 들어가는 것이 아닙니다.

잔업수당, 통근수당 같은 항목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잔업을 많이 해서 월급이 늘었다.”
“그런데 나중에 사회보험료도 늘어난 것 같다.”

이게 완전히 이상한 일은 아닙니다.

특정 기간의 보수가 올라가면 표준보수월액이 바뀔 수 있고, 그러면 후생연금보험료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4월, 5월, 6월 급여가 중요하게 느껴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이 기간의 보수를 기준으로 사회보험료가 다시 정해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일본 회사원들 사이에서는 “4~6월 잔업이 많으면 사회보험료가 오른다”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물론 실제 적용은 회사의 급여 처리, 산정 방식, 변동 폭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월급 25만엔이면 후생연금은 어느 정도일까?

정확한 금액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월급 25만엔 전후라면 후생연금보험료가 대략 2만엔대 초중반 정도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월급명세서를 보면 이런 식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항목예시
지급 총액250,000엔 전후
건강보험료1만엔대
후생연금보험료2만엔대
고용보험료1천엔대
소득세몇 천엔
주민세2년차 이후 추가 체감 가능

이 표에서 보듯이 후생연금은 공제 항목 중에서도 꽤 큰 편입니다.

그래서 실수령액을 계산할 때 후생연금을 빼놓고 보면 실제보다 돈이 많이 남는 것처럼 착각할 수 있습니다.

월급 25만엔이라고 해서 25만엔을 쓸 수 있는 게 아닙니다.

후생연금 하나만으로도 2만엔 이상 줄어들 수 있습니다.


보너스에서도 후생연금이 빠질까?

네, 보너스에서도 후생연금보험료가 빠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보너스 명세서를 보면 생각보다 공제액이 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월급에서 후생연금이 빠지고, 보너스에서도 또 후생연금이 빠지는 구조라 처음에는 당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 회사원의 사회보험 구조에서는 보너스도 보험료 계산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보너스를 받을 때도 지급액만 보면 안 됩니다.

반드시 실제 입금액, 즉 차인지급액을 확인해야 합니다.

보너스 50만엔이라고 해서 50만엔이 그대로 통장에 들어오는 것은 아닙니다.

건강보험, 후생연금, 고용보험, 소득세 등이 빠진 뒤 금액이 실제로 들어옵니다.


후생연금은 그냥 손해일까?

월급에서 매달 큰돈이 빠지니 손해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일본에 평생 살지 확실하지 않은 외국인이라면 더 그렇습니다.

“나는 나중에 한국 돌아갈 수도 있는데 이걸 왜 내야 하지?”

이런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 회사에 다니고 사회보험 가입 대상이라면 후생연금은 선택해서 안 낼 수 있는 항목이 아닙니다.

그리고 단순히 사라지는 돈이라고만 보기도 어렵습니다.

후생연금은 장기적으로 연금과 관련된 제도이고, 외국인의 경우 조건에 따라 탈퇴일시금 같은 제도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탈퇴일시금은 조건, 기간, 귀국 여부, 청구 기한 등에 따라 달라지므로 이 글에서는 자세히 다루지 않겠습니다.

중요한 것은 후생연금이 월급에서 크게 빠지는 이유를 이해하고, 실수령액 기준으로 생활비를 계산하는 것입니다.


월급명세서에서 어디를 보면 될까?

월급명세서에서는 공제 항목을 보면 됩니다.

보통 아래 단어를 찾으면 됩니다.

・厚生年金
・厚生年金保険料

이 항목 옆에 적힌 금액이 해당 월에 빠진 후생연금보험료입니다.

같이 보면 좋은 항목은 아래입니다.

・健康保険
・雇用保険
・所得税
・住民税
・控除額合計
・差引支給額

특히 控除額合計差引支給額을 같이 봐야 합니다.

控除額合計은 전체 공제액입니다.
差引支給額은 공제 후 실제 지급액입니다.

후생연금만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내가 체감하는 돈은 전체 공제 후 실수령액입니다.


후생연금이 갑자기 늘어난 것 같다면?

후생연금보험료가 갑자기 늘어난 것처럼 느껴진다면 아래를 확인해보면 됩니다.

첫째, 4월~6월에 잔업수당이 많았는지 봅니다.

둘째, 통근수당이나 각종 수당이 바뀌었는지 봅니다.

셋째, 표준보수월액이 변경되었는지 회사에 확인합니다.

넷째, 급여명세서의 지급 총액이 이전보다 늘었는지 봅니다.

다섯째, 보너스 명세서와 월급 명세서를 헷갈린 것은 아닌지 확인합니다.

사회보험료는 단순히 기본급만 보고 판단하면 안 됩니다.

잔업수당이나 통근수당까지 포함해서 보수가 올라가면 보험료가 바뀔 수 있습니다.

그래서 월급이 조금 오른 것 같은데 실수령액은 생각보다 크게 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본 월급을 볼 때 후생연금을 꼭 봐야 하는 이유

일본에서 취업 조건을 볼 때 많은 사람이 월급 총액만 봅니다.

예를 들어 구인표에 이렇게 적혀 있다고 해보겠습니다.

월급 250,000엔

처음 보면 괜찮아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후생연금, 건강보험, 고용보험, 소득세, 주민세가 빠집니다.

그중 후생연금은 금액이 큰 편이라 실수령액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그래서 일본 월급을 볼 때는 이렇게 생각해야 합니다.

월급 총액을 본다.
사회보험료를 뺀다.
소득세와 주민세를 생각한다.
실수령액을 기준으로 생활비를 계산한다.

이 순서로 봐야 현실적입니다.


정리|후생연금은 부담스럽지만 반드시 이해해야 하는 항목이다

일본 후생연금은 월급명세서에서 가장 크게 느껴지는 공제 항목 중 하나입니다.

처음 보면 “왜 이렇게 많이 빠지지?”라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후생연금은 일본 회사원의 사회보험 구조에서 중요한 항목이고, 회사와 근로자가 나누어 부담하는 제도입니다.

핵심은 다음과 같습니다.

후생연금은 월급에서 자동으로 빠집니다.
보험료는 표준보수월액을 기준으로 계산됩니다.
기본급뿐 아니라 잔업수당, 통근수당 등이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보너스에서도 후생연금보험료가 빠질 수 있습니다.
월급 총액보다 실수령액을 기준으로 생활비를 봐야 합니다.

일본 월급명세서가 처음이라면 아래 글에서 전체 구조를 먼저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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